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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 이상의 값진 경험 인천서부소방서 감사합니다.
기사입력: 2018/08/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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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르바이트생 이태우, 이규연     © 김학승

 

  관공서에서 하는 아르바이트는 처음이다. 그 중에서 소방서는 더더욱 생소했다. 처음 온 곳인 만큼 기대와 설렘 반으로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됐다. 소방서에 와서 새로 배운 것들이 많다. 그전까지 소방서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현장에 출동해서 화재를 진압하거나 응급환자가 있을 경우 병원으로 이송하는 등의 현장활동이었다. 그런데 예방안전과에 배정돼 일하면서 소방서에서는 다양한 일들을 한다는 것을 알았다.

 

  예방안전과는 ‘소방홍보팀’, ‘안전지도팀’, ‘소방민원팀’, ‘예방총괄팀’으로 나뉘어져 있다. 소방홍보팀에서는 언론에 소방에 관한 기사가 나오도록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하는데 우리가 뉴스에서 접하는 소방뉴스들은 다 소방홍보팀과의 연계를 통해 보도되는 뉴스들이라는 것을 알게됐다.

 

  안전지도팀에서는 각종 건물들에 소방시설들이 소방법에 맞게 제대로 설치되어 있는지 확인하고 그렇지 않은 경우 개선을 요청하는 등 화재예방에 힘쓰고 있었다. 매해마다 계속해서 수많은 건물들이 생기다보니 자료의 양이 어마어마했는데 우리는 이곳의 문서들을 옮기고 정리하는데 많은 시간을 보냈다.

 

  소방민원팀은 말 그대로 시민들이 넣는 민원들을 처리하는 부서이다. 이곳에서 얼굴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다. 여기 계신 분들은 전화로나 실제로 시민들을 응대할 때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하고 있다. 출근할 때부터 퇴근할 때까지 항상 한결같은 친절의 태도를 유지하시는 분들을 보면서 소방업무를 담당하시는 분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예방총괄팀은 예방안전과의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한다. 그 외에도 특수한 역할을 맡기도 하는데 그 중 하나는 소방안전교육을 하는 것이다. 이는 소방관리가 필요한 사람들이나 각종 공공기관, 혹은 소방교육이 필요로 하는 곳에 시행된다. 또 소방청에서 운영하는 소년단도 이 부서에서 담당한다. 예방총괄팀의 업무 중에선 주택용 소방시설인 소화기와 감지기의 배부를 함께 하게 됐는데 새롭게 2018년 2월 4일까지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됐다. 아직도 열심히 배부하는 모습을 보며 모든 분들이 설치하지 않았다는 것을 알았고 초기 화재대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주택용소방시설이 모두 설치되길 희망하게 됐다.

 

  처음 우리가 생각했던 것 보다 소방서는 훨씬 더 많은 업무들이 있고 그것들을 위해서 이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다방면으로 고생하신다는 사실도 알았다. 예방안전과 외에도 또 다른 부서들이 존재하고 있고 위의 나열한 것 이외에도 소방서에서는 아마 더 많은 업무들을 수행할 것이다.

 

  쉬는 시간이면 소방에 관한 다양한 자료들도 우리에게 보여주셨다. 우리들은 화재진압을 하면 물을 뿌리거나 소화기를 뿌리는 것을 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모든 화재에 물과 소화기를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화재의 유형에 따라 그에 맞는 방법으로 소화를 진행해야 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기름으로 인해 일어난 화재인 ‘유류화재’에 경우에는 물을 사용해서는 안되고 거품이 생기는 ‘폼(Foam)’ 형태의 화학약품을 사용하기도 한다는 것을 배웠다.

 

  심폐소생술에 대한 영상도 봤다. 영상에 나오는 분은 끝내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심폐소생술의 골든타임은 4분이라고 하는데 이 것을 ‘4분의 기적’이라고 부른다. 4분이 지나면 소생률이 급격히 낮아지기 때문인데 구급차가 도착하기에 4분은 너무나 촉박해 주변에 있는 사람이나 가족이 먼저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살릴 수 있는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다. 심폐소생술, 우리에게 많이 생소하지만 꼭 배워둔다면 4분만에 사람을 살릴 수 있는 기적이 우리에게도 일어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또한 다양한 상황에 대비해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소방관들은 그런 상황에 맞춘 훈련들을 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시민들을 구하는 일 이면에는 소방관들의 노력이 숨어있고, 용기와 각오가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느꼈다.

 

  소방서의 교육에 대한 남다른 노력도 엿볼 수 있었다. 소방홍보팀에서 ‘청라 C&C 미술학원’의 그림재능기부를 받아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소방안전교육용 동화책을 만들었다. 총 5개의 챕터로 ‘심폐소생술’, ‘하임리히법(상복부압박)’, ‘소방차 길터주기’, ‘주택용소방시설 의무 설치’, ‘소방차 전용구역 주정차 금지’에 대해 교육한다. 이 모든 챕터는 채색이 되지 않아서 아이들이 색칠하면서 자연스럽게 소방정책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쌓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이러한 작은 노력들이 후에 올바른 소방안전문화 정착에 큰 도움이 될 거라 기대해본다.

 

  소방서 아르바이트는 우리에게 큰 경험이었다. 우리들은 소방서를 비롯한 여러 공공기관이 있고 무언가 일을 한다는 것은 알지만 그 일들이 어떤 일이며, 우리는 어떤 혜택을 받는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으나 이번 아르바이트를 통해 이 모든 업무는 시민들을 위한 활동임을 알게 됐다.

 

  고생하는 소방대원들을 위해 우리가 해줄 수 있는 것이 뭐가 있을까? 생각해봤다. 다른 것은 없는 것 같다.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장난전화 하지 않고, 불장난 하지 않는 등 우리 스스로가 안전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 아닐까? 아르바이트 이상으로 느낀점이 많은 소방서 하계아르바이트가 끝났다. 감사합니다.

 

 

김학승 gkr123456@naver.com 김학승의 다른기사 보기 필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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