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한중카페리의 새 둥지가 될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이 오는 15일 문을 연다. 인천항 신 국제여객터미널은 지상 5층, 전체 면적은 6만7천여㎡로, 축구장 9개를 합친 것보다 넓다. 현재 운영 중인 인천항 제1국제여객터미널(2만5천87㎡)과 제2국제여객터미널(1만1천256㎡)을 합친 면적의 1.8배에 달한다.
지상 5층 규모의 신 국제여객터미널과 부두는 정부가 1천400억 원, 인천항만공사에서 5천305억 원 등 총 6천705억 원을 투입해 만들었다.
신 국제여객터미널 2층에 들어서니 넓은 입국장과 승객 대합실이 다가섰다. 제2국제여객터미널은 대합실이 좁아 카페리 출발 1~2시간 전부터 승객들이 줄을 서서 기다려야 했으나, 신 국제여객터미널에서는 이러한 장면이 사라질 전망이다.
인천항만공사는 신 국제여객터미널 4층에 출국장을 별도로 만들어 출국과 입국 동선을 분리했다. 터미널 이용객들에게 넓고 쾌적한 공간을 제공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 건립했다.
신 국제여객터미널 앞 부두는 3만t급 카페리 6척과 5만t급 카페리 1척이 동시에 정박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인천과 중국을 오가는 10개 항로 한중카페리 선박들이 이곳에 접안할 예정이다.
인천항만 공사 이 정행 운영부문 부사장은 "코로나19로 여객이 없는 상태에서 신 국제여객터미널의 문을 열게 됐지만, 컨테이너 화물 처리 등 터미널 운영이 정상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시민기자 노 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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